어릴 때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한 질씩 사 온 위인전기나 세계명작, 동화책 시리즈 같은 것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동화책의 경우 정주상 님의 '경재와 하모니카'를 비롯하여 김향 님의 '눈은 작게 코는 크게' 같은 것들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데, 나중에 그 유명한 권정생 님의 '강아지똥'이 유명세를 탔을 때 그 동화도 같이 떠올랐다.
그런데 기억이란 게 요망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 기억은 정확한데 실제로 그랬는지 확실치 않지만, 내가 봤던 '강아지똥'은 그 당시 '강아지똥'으로 등장하지 않았고 흰둥이인지 누덩이인지 하는 강아지가 담벼락에 똥을 눈 게 아니라 지나가는 달구지 같은 것으로부터 떨어진 작은 퇴비 조각의 이야기였다. 퇴비조각을 주워 먹으려던 새들이 '툇!' 뱉아버리고 투덜대며 떠나버리고 자괴감에 빠져 있는데 민들레씨가 하나 날아와서 '내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네가 제일 중요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얘기해서 봄비에 온 몸을 녹여 땅에 스미고 민들레씨는 싹을 올리고 꽃을 피운다는 뭐 그런 얘기였다.
저작권 개념이 약하던 그 당시(...생각해보니 지금도 저작권은 개념만 있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건 비슷하구나) 누군가 권정생 님의 동화를 배껴서 아이템만 다르게 쓴 것인지, 아니면 동화 '강아지똥'도 처음부터 이렇게 사람들에게 널리 읽힐 수 있게 예쁘고 세련된 형태가 아니었고 퇴비 조각인지 두엄 조각인지 뭐 그걸로 시작했다가 윤문과 각색을 거치면서 서서히 완성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슬프게도 이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기록도 아직 찾지를 못 했으니...
종로 헌책방 골목이라도 뒤져봐야 하나.
동화책의 경우 정주상 님의 '경재와 하모니카'를 비롯하여 김향 님의 '눈은 작게 코는 크게' 같은 것들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데, 나중에 그 유명한 권정생 님의 '강아지똥'이 유명세를 탔을 때 그 동화도 같이 떠올랐다.
그런데 기억이란 게 요망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 기억은 정확한데 실제로 그랬는지 확실치 않지만, 내가 봤던 '강아지똥'은 그 당시 '강아지똥'으로 등장하지 않았고 흰둥이인지 누덩이인지 하는 강아지가 담벼락에 똥을 눈 게 아니라 지나가는 달구지 같은 것으로부터 떨어진 작은 퇴비 조각의 이야기였다. 퇴비조각을 주워 먹으려던 새들이 '툇!' 뱉아버리고 투덜대며 떠나버리고 자괴감에 빠져 있는데 민들레씨가 하나 날아와서 '내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네가 제일 중요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얘기해서 봄비에 온 몸을 녹여 땅에 스미고 민들레씨는 싹을 올리고 꽃을 피운다는 뭐 그런 얘기였다.
저작권 개념이 약하던 그 당시(...생각해보니 지금도 저작권은 개념만 있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건 비슷하구나) 누군가 권정생 님의 동화를 배껴서 아이템만 다르게 쓴 것인지, 아니면 동화 '강아지똥'도 처음부터 이렇게 사람들에게 널리 읽힐 수 있게 예쁘고 세련된 형태가 아니었고 퇴비 조각인지 두엄 조각인지 뭐 그걸로 시작했다가 윤문과 각색을 거치면서 서서히 완성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슬프게도 이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기록도 아직 찾지를 못 했으니...
종로 헌책방 골목이라도 뒤져봐야 하나.


